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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왕릉도 추석 맞이...대규모 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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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21년 09월 20일

[앵커]
민족의 대명절 추석을 앞두고
경주에서는 왕릉 벌초 작업이 펼쳐졌습니다.

왕릉 한 기를 단장하는 데는
10명이 넘는 일손이 투입돼
꼬박 하루가 걸린다고 합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5.5m 높이에 지름이 22m에 이르는 신라 내물왕릉.

왕릉 꼭대기부터
예초기로 잔디를 깎아 내려옵니다.

최대 40도에 이르는 왕릉의 경사도,
예초기에 줄을 매달고
3명이 함께 작업해도 힘에 부칩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고된 작업이지만
추석을 앞두고 왕릉은 새 옷을 입습니다.

[남지미/서울시 관악구]
"원래 저렇게 깨끗한 모습만 봐서 항상 저 모습
이 그냥 유지되는 것으로 생각했거든요.
당연히 아닌데. 작업하시는 것도 너무 특이하고
조금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고,
너무 고생하시는데."

대릉원에만 천마총과 미추왕릉을 비롯해
23기의 대형 고분이 있습니다.

경주 전역에 흩어져 있는 고분은
모두 150기가 넘습니다.

해마다 추석이 다가오면 경주에서는
대규모 벌초 작업이 이뤄지는데
많은 인력과 장비가 필요합니다.

[손수태/경주시 사적지 관리 현장 반장]
"규모가 크다 보니까. 밖에서 보면 경사가
별로 급하지 않은 것 같지만 실제로 올라가 보면
엄청나게 가팔라요. 잔디가 미끄러워서 다칠 확률도 높고 안전사고에 유의를 해야 합니다."

코로나로 이번 추석에도
예년 같은 명절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지만
경주 왕릉을 단장하는 손길은
올해도 어김없이 분주합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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