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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한 스쿨존...민원 급증*위반 행위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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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3년 05월 22일

[앵커]
어린이보호구역, 스쿨존에서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스쿨존 관련 민원이 최근 1년 사이
7배나 급증했는데요.

경찰이 스쿨존의 횡단보도 색깔을 바꾸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사고 위험은
여전하다는 지적입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0일 경기도 수원에서 하교하던 학생이
우회전하던 버스에 치여 숨졌습니다.

지난달에는 대전 한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초등학생이 만취한 운전자 차량에 치여 숨졌고,

부산 어린이보호구역에서도 1.5톤 원통형 화물이 굴러 떨어져 초등학생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가장 안전해야 할 등하굣길에서 사망 사고가 잇따르면서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학부모]
"눈에 좀 잘 띄게 아이들 많이 다니는 곳에 더 많이 했으면 좋겠어요.야광도 괜찮을 것 같아요. 한 번씩 보면 안보일 때도 있거든요."

[시민]
"아이들이 걸어 다니는 인도 쪽에 펜스를 설치해 주면 아무래도 차량이 갑자기 인도 쪽으로 돌진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어린이보호구역 관련 민원은 37만 9천여 건으로
1년전에 비해 7배나 폭증했습니다.

안전 울타리 설치 의무화와
과속 단속카메라와 신호등 설치 등
학생 안전을 위한 민원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에 경찰이 대구와 인천, 경남 등 7개 지역 어린이보호구역에 노란색 횡단보도를 시범
설치한 데 이어 하반기에 전면 확대할 예정입니다.

또 도로교통법도 개정해 어린이 보행자 안전 확보를 위한 방호 울타리도 확대합니다.

하지만 스쿨존 내 교통법규 위반과
불법 적치물로 인한 위험 요소는 여전합니다.

올 신학기 대구지역 초등학교 주변 540여 곳을
점검한 결과 5천 5백여 건의 위반 행위가 적발돼
경기와 서울 다음으로 많았습니다.

[이재혁/ 도로교통공단 대구광역시지부 안전연구원]
"보호구역 내 안전시설물을 기반하여 안전한 보행 환경 조성이 필요하며 도로교통법 준수를 위한 운전자의 보행 안전 의식 개선이 필요합니다."

스쿨존 안전 대책과 시설은 강화되고 있지만
급증하는 법규 위반과 안전 불감증이
아이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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