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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추석..장바구니 물가 부담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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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22년 08월 19일

[앵커]
가뭄과 폭염에 이어
최근에는 비 피해까지 겹치면서
채소와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추석을 앞둔 서민들의 장바구니가
훨씬 더 가벼워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치솟는 물가에 시장상인들의 표정도
어둡기만 합니다.

김용우 기자가 현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자]
대형마트 식품 매장,

주말을 앞두고 마트를 찾은 손님들로 북적거립니다.

채소, 과일 할 것 없이 훌쩍 올라 버린 가격에
선뜻 물건을 사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해숙 / 대구시 신암동]
"오이가 저번보다 너무 오른 것 같아서 잡았다가 다시 놓았습니다. 다른 것도 대체로 많이
오른 것 같아요."

가격과 신선도를 꼼꼼히 살피는 것은 기본,

한참 망설인 다음에야 카트에 담습니다.

[전미정 / 대구시 만촌동]
"예를 들어서 카트로 한번 장볼 때 5만 원 들던 게
지금은 거의 배 가까이 들다시피 하니까
너무 많이 올랐어요."

추석 대목을 준비 중인 시장상인은
가격이 올라도 너무 올랐다고 하소연합니다.

[김옥화 / 채소가게 운영]
"엄청 힘들죠, 상상이 안되죠, 지금 비 많이 오고 그때부터 가격이 올라 도매시장 가서 살만한 게 없어요. 물건을 떼와서 제 가격에 맞춰
팔만한 게 없어요."

가뭄과 폭염으로 인한 작황 부진에 이어
국지성 호우 피해까지 겹치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TR]
1년 전보다 배추와 무 가격은 60% 정도 올랐고,
오이는 두 배나 치솟았습니다.

마트에서 판매되는 사과와 배는 10에서 20% 정도 오른 가운데 추석이 다가올수록 등급별
가격 편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성근 / 대형마트 식품영업 담당]
"제수용 과일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공급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지 계약이나 직거래 그리고 대량주문을 통해서 최대한 물량을 많이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유와 휘발유 가격 역전 현상은 여전한 상황,

여기에 큰 폭으로 오른 금리는
가계의 큰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있지만 치솟는 물가에 서민들의 지갑은 얇아지고 장바구니는 가벼워지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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