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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구미시와 물 협상 중단...사실상 협정 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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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22년 08월 16일

[앵커]
대구시가 구미시와 더 이상 취수원 다변화 협상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사실상 지난 4월 체결한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 협정이 깨진 셈인데요.

구미시도 협정의 실효성이 상실됐다며
취수원 구미보 상류 이전을 제안하고 나섰습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SNS에 더 이상 구미시와 수원지 이전 협상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새로 당선된 구미시장이 대구가 지난 30여년 간 구미공단 폐수 피해를 입고도 참고 인내하면서 맺은 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했기 때문에
수원지를 옮긴 것이라며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종헌 / 대구시 정책총괄단장]
"취임 이후에 구미시장의 말씀과 그런 것들을 미뤄
봤을 때 더 이상 구미와의 물 협상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이 되겠고 그래서 이런 구미시와는 물 협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협상을 진행하지 않는다는 건
사실상 지난 4월 체결한 맑은 물 나눔과
상생발전 관련 협정의 파기를 의미합니다.

구미 해평취수장에서 하루 평균 30만 톤을
추가 취수해 대구경북에 공급하고,
대구시가 100억 원을 지원하는 상생방안 이행이 어렵게 된 건데, 대구시는 환경부에 필요한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탠딩]
"대구시는 협정 파기와 함께 낙동강에 환경보전을 위해 구미 5공단의 폐수 무방류 시스템 도입을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구미시는 협정 체결 당사자가 바뀌어 실효성이 상실됐다며 취수원 구미보 상류 이전에 대해
진지한 검토를 제안했습니다.

또 폐수 무방류 시스템은 환경부 연구용역 결과
사업비 과다로 취소됐다며 구미가 도입을 거부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대구시는 안동지역 댐 물 공급을 위해 조만간 안동시와 상생협력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
관련 용역에도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김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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