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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가을 축제 올해도 '된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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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21년 09월 27일

[앵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북 동해안의 가을 축제와 행사는 올해도
정상적인 개최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행사가 취소되거나
규모를 대폭 줄여 비대면 방식으로만
펼쳐질 예정입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경북 동해안 최대 규모 행사인
포항 국제 불빛 축제.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국제 불빛 축제는
전 세계 불꽃 쇼 연출팀이 참여해
전국 3대 불꽃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영일대 해수욕장의 밤하늘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 쇼는 올해도 기대할 수 없게 됐습니다.

코로나19로 지난해 행사가 전면 취소된 데 이어
올해도 불꽃 축제 개최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정진철/포항시 관광산업과장]
"<축제를> 계속 취소만 하면 사람들에게
잊힐 수도 있기 때문에 일단 온라인 쪽으로 하려고 지금 계획하고 있습니다."

포항시는 불꽃 쇼 대신 드론을 활용한
비대면 방식의 축제를 계획하고 있지만,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이마저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경주의 최대규모 문화축제인 신라문화제도
2년 연속 전면 취소는 피했지만,
예년 수준의 행사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경주 문화재단은 당초 계획보다 기간과 규모를 크게 줄여 비대면 방식의 예술제 위주로
행사를 열기로 했습니다.

[오기현/경주문화재단 대표이사]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면 취소하려고 하다가
우리 지역 예술인들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지역 예술인 중심의 행사는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개최할 예정입니다."

울진군도 금강송 송이축제를
오프라인 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온라인 방식의 소규모 행사만 치르기로 했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코로사 사태 속에
지역 경제의 윤활유 역할을 했던 가을 축제는
올해도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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