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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 보잉MRO, 영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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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19년 03월 29일

장밋빛 청사진을 갖고
4년전 영천에 둥지를 틀었던 보잉사가
결국 영천을 떠났습니다.

영천 보잉 MRO, 즉 유지보수정비센터가
이미 지난 1월에 완전철수해버려
항공산업 중심지를 꿈꾸던
영천도 큰 타격을 받게 됐습니다.

박영훈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영천시 녹전동
만 4천 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선
보잉 MRO 센터.

건물 외벽에는 여전히
보잉사 로고가 걸려 있지만
정문은 굳게 잠겨있고,
주차장도 텅 비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철수설이 나돌던 보잉 MRO,
즉 유지보수정비 센터가 지난 1월 중순
결국 영천을 떠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브릿지>
"보잉사는 MRO 센터의 직원들은 물론
장비도 모두 이전시켰습니다.
이로써 지난 2015년 준공 이후 4년 만에
보잉 MRO 센터는 영천에서 철수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한국의 차세대전투기 선정 사업에서 탈락하면서 항공기 정비 분야 신규 수요가 창출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보잉사 철수로 항공정비산업 중심지로
거듭 나겠다던 영천시와 경상북도도
항공산업육성에 큰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김인석/영천시 미래전략실장>
(영천을 항공산업의)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유치를 했는데, 아쉽게도 보잉사 내부 사정에 의해서 이전하게 됐습니다. 영천시 입장에서는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보잉사에 MRO 센터 부지를 50년 동안 무상 임대해준 경상북도와 영천시는
향후 대책을 논의하고 있지만 뾰족한
해법이 없는 상탭니다.

보잉사가 건립한 MRO 센터 건물을 어떻게 활용할지, 그리고 그동안 감면된 세금을 추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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