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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인> 미술계 거목 '강우문' 100주년 기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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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23년 05월 18일

[앵커]
대구가 배출한 미술계 거목인
강우문 작가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국내 구상회화 한 획을 그은
강 작가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을
박영훈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강우문 작가의 1993년 작, 춤입니다.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한바탕 흥을 뿜어내는
민초들의 신바람이 그림 속에서 불어옵니다.

힘겨웠던 하루를 뒤로하고 어딘가로 돌아가는
가족의 모습에는 작가 강우문이 말하고 싶었던
우리네 이웃들의 삶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사실주의적 경향으로 현실 세계의 대상을
창의적으로 표현한 구상회화의 대가, 강우문.

대구 출신의 강우문 작가는 지역 화단을 물론
한국 근대미술의 기틀을 잡은
거목으로 평가받습니다.

강우문 탄생 100주년 기념전은
창작을 향한 작가의 끝없는 열정과
작품세계를 마주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손동환 / 동원화랑 회장>
"대구가 구상 화단의 뿌리가 깊고, 굉장히 왕성한 활동을 했던 그런 황금기가 있어요. 그 시대의 맥을 이어왔던 분입니다. 그림 속에서 느껴지는
삶이 배어 있는 그런 작품들을 (남겼습니다.)"

강우문은 중학교 때 이인성에게 배웠으며
1965년 대한민국미술대전 추천작가 이후
80년대 중반까지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전국적인 명성을 쌓았습니다.

풍경과 정물에서부터 민초들의 삶을
캔버스에 담은 그는 2015년 작고할 때까지
병마와 싸우면서도 끝까지 붓을 놓지 않았습니다.

<손동환 / 동원화랑 회장>
"그때 기력이 많이 안 좋아질 때인데도
그림이 마음에 안 든다고 다시 그리고 하는 것들이
그 예술혼이 참 가슴이 먹먹했죠."

강우문 탄생 100주년 기념전은
갤러리 동원에서 오는 30일까지 이어집니다.
(영상취재: 강중구)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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