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포항 명물 과메기 출하...꽁치 어획량 급감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21년 11월 18일

[앵커]
쫀득한 맛이 일품인 포항 구룡포 과메기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겨울철 별미로 인기 높은 과메기는
포항을 대표하는 특산물이지만
올해 꽁치 어획량이 크게 줄면서
생산 업체들은 울상입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포항 구룡포의 과메기 생산 업체입니다.

꽁치를 손질해 씻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지난달 하순부터 과메기 생산을 시작했는데
올해도 꽁치 확보가 가장 큰 걱정입니다.

이 업체의 경우 지난해 생산량의 절반을
겨우 채우고 있는데
일부 작업장에서는 공급량이 크게 준 꽁치 대신 청어로 과메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좌동근/포항 구룡포 과메기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쿼터<어획 할당량>도 정해졌고, 수온 관계 때문인지 <조업 중인 선박에 따르면> 전년도보다 30%가량 어획량이 저조하다고 합니다."

꽁치 어획량이 해마다 2, 30%씩 줄면서
포항 과메기 생산량은
지난 2013년 5천 700여 t으로 정점을 찍은 후
2천 t까지 급감했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일손 구하기도 전쟁입니다.

베트남 등 외국인 근로자의 입국이 막히면서
생산 업체들은 심각한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장천수/구룡포 과메기 생산업체 대표>
"코로나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가> 2년째
못 들어오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작업할 수 있는 사람들이 점점 연세가 들어서 젊은 사람들은
이 일을 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사람들은 한계가 있고."

러시아 해역의 수온 변화와
어획 할당량 등으로 꽁치 어획량 감소는
앞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포항을 대표하는 과메기의 명맥을 잇기 위해서
청어 과메기의 품질을 높이는 등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합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