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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금관총 일반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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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2년 08월 16일

[앵커]
신라 금관이 처음 출토된 경주 금관총이
현대적 전시공간으로 복원돼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봉분을 최대한 훼손하지 않고
무덤에 돌무지를 쌓는 목조가구를
실물크기로 재현한 게 특징입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경주 금관총이 재발굴된 지 7년만에
복원 정비를 마치고 공개됐습니다.

지상 1층, 575제곱미터에 68억 여원을 들여
신라고분의 형태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국내 고분 정비사상 처음으로
돌무지덧널 무덤의 주요 축조구조물인
목조가구를 실물크기로 재현했습니다.

유구바닥에 나열된
나무기둥 자국 등을 고증해 만든
높이 5미터 바둑판 모양인 목조가구는
각 구획 안에 정연하게 강돌을 쌓는데 사용됐습니다.

[박세웅 / 금관총 전시부분 감리원]
"현재 공사용 비계구조 같은 목조구조로 안 쌓으면 돌무지의 돌이 무너질 염려가 많기 때문에 당시 1600년 전 신라시대 장인들도 이런 치밀하게 짠 목조가구를 통해서 안전하게 돌무지를 쌓을 수 있는 공사구조물이고.."

또 무덤중앙의 목곽은
일제강점기 때 첫 조사와 달리
더 크고 높은데다 이중곽 등 이번 정비를 통해 새로 밝혀진 사실도 무덤바닥에 재현됐습니다.

이와함께 출토된 환두대도에 새겨진
이사지왕 이름을 통해 처음으로
무덤주인을 알 수 있는 신라고분이라는 점도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스크린 터치 설명을 비롯해 삽화묘사
그리고 첨단 증강현실 AR기법도 도입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장 클로드/프랑스인 관광객]
"유럽인들에게는 이런 큰 무덤같은 경우는
1600여 년 전이나 가능합니다.3,4천년 전 역사와 연관성이 있기 때문인데요.그런데 이곳은 이미 이렇게 가능한 것을 보니 정말 놀랍고 신기합니다."

경주시는 그동안 고고학자와
문화재위원들의 자문, 고증을 여러차례 받아가며
충실하게 콘텐츠를 마련했습니다.

[주낙영 / 경주시장]
"신라인들의 무덤축조양식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교육의 장이 될 것이고 위치 자체가 봉황대와 시내 중심상가를 연결하는 위치에 있어서 우리 관광객들을 도심으로 유입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금관총 보존전시관은
인근 고분정보센터 조성공사가 마무리되는
내년 상반기에 정식 개관할 예정입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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