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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추락 구미, '반도체' 산업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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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22년 08월 12일

[앵커]
한때 대한민국 수출을 견인했던
구미의 명성이 갈수록 추락하고 있습니다.

올 상반기 수출 순위가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정부의 반도체산업 육성 정책이 앞으로
구미 수출의 명운을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자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구미의 수출 실적만 본다면 산업도시라는 수식어가 무색합니다.

[CG-IN]
지난 2018년 20%까지 급감했던 수출 실적이
2020년부터 간신히 증가세로 돌아섰지만
올 상반기 상승세가 다시 크게 꺾였습니다.
[CG-OUT]

순위까지 크게 밀렸다는 점에서
구미의 수출 부진은 경기 침체 탓만으로
돌릴 수는 없습니다.

[CG-IN]
2000년 대까지 수출 실적 1위 자리를 지켰던 구미는 지난해 아산과 여수에 밀려 3위로 떨어졌고 상반기 결국 7위까지 추락했습니다.[CG-OUT]

반도체 산업이 몰린 수도권의 수출 증가와
울산의 석유화학제품 수출 호조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구미 수출은 앞으로가 더 걱정인데
그 중심에는 반도체 산업이 있습니다.

[CG-IN]
상반기 전국 반도체 수출액 가운데
수도권과 아산, 청주가 무려 91%를 차지했습니다.

반면 구미는 1.9%로 머물러, 수도권 등
특정지역 편중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CG-OUT]

이천과 화성, 용인 등
이른바 K 반도체 벨트의 수출이 크게 늘면서 구미는 수출 7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입니다.

[여정훈 /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
"(구미를 위협하는 지역은) 이천, 화성, 평택이 있습니다. 이 세 지역 모두 K 반도체 벨트 지역에 해당되고 앞으로 K 반도체 벨트 중심으로
수출 증가가 예상됩니다. 이렇게 되면 수도권과 지방의 격차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의 반도체산업 육성 정책이
수도권과 수도권 인접지역에 집중된다면
구미 수출은 회복하기 힘든 하락세로 접어들
전망입니다.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나선 상황에서
정부의 반도체 정책이 구미 수출의 명운을 가를
최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최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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