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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대구경북 펄펄 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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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22년 08월 07일

[앵커]
절기상 입추인 오늘
포항의 낮 기온이 38.2도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대구도 37.8도로 찜통더위가 맹위를 떨쳤습니다.

체온보다 더 높아 숨이 턱턱 막힐 정도였는데,
더위를 피해 나온 시민들로 물놀이장은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폭염 표정을 이종웅 기자가 스케치했습니다.

[기자]
오늘 낮 대구 김광석길, 거리가 썰렁합니다.

관광객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고 오가는 이들은 더위에 쉽게 지칩니다.

[장은진 / 창원시 용호동]
"(차에서) 내리자마자 숨 막히고 가만히 서 있어도 등에 땀이 나고...."

[관광객]
"(건물에서) 나올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히더라고요."

내리쬐는 햇빛을 한순간도 피할 곳 없는 도로 위.

횡단보도를 건너는 고객을 안내하고 차량을 유도하느라 주차 요원은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전재진 / 00백화점 주차요원]
"때로는 (마스크 때문에) 좀 답답할 때도 있고 땀 때문에 옷 다 젖고 하니까 좀 불편한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입추인 오늘 대구와 경북은 펄펄 끓었습니다.

포항시 기계면의 낮 기온이 38.2도까지 치솟아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대구도 37.8도를 기록해
올들어 가장 더웠습니다.

특히 대구의 체감 기온은 37.2도로 체온보다 높아
숨이 턱턱 막힐 정도였습니다.

더위 탈출에 나선 시민들로 도심 물놀이장은 온종일 북적였습니다.

아이들은 쏟아지는 물을 온 몸으로 맞고
물 미끄럼틀을 타면서 풀장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윤현성 / 대구시 봉덕동]
"주말에 아기랑 좋은 곳에 와서 시간 보내니까
너무 좋은 것 같아요. 아기도 너무 좋아하네요.

[신승준 / 대구시 신천동]
"여기 오니까 물도 시원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너무 좋아요."

대구기상청은 낮에는 찜통더위, 밤에는 열대야가
계속되다 다음주 중반 비가 한차례 내리면서 폭염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TBC 이종웅입니다.(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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