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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자영업자 폐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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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24년 02월 23일

[앵커]
고금리와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지역에서도
폐업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은행 빚을 대신 갚아주는
대위 변제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폐업을 이유로 공제금을 타간
자영업자도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김용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구 수성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던 A씨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고금리에 따른 경영난을 이기지 못해 지난해 7월 가게 문을 닫았고, 은행에서 빌린 돈 2,300만 원은 신용보증재단에서 갚아줬습니다.

동구에서 의류매장을 갖고 있던 B씨도
내수 침체에 따른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어오다
결국 지난해 말 사업을 접어야만 했습니다.

[TR]
지난해 보증심사를 거쳐 은행에서 돈을 빌린 뒤
갚지 못해 신용보증재단이 물어 준 대위변제 건수는
대구에서만 9,400건을 넘어 전년보다 3.6배 가량 늘었습니다.

[TR]
대신 갚아준 금액도 1,340여 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TR]
해가 바뀌어도 대위변제율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자영업자들이 체감하는 경영난은 훨씬 심각한 상황입니다.

[김정국 / 대구신용보증재단 기획조정실장]
"올해도 그 여파는 계속 갈 것 같습니다.
지난해 (대위변제율)수준보다 비슷하거나
조금 더 높거나..."

폐업을 이유로 노란우산 공제금이 지급된 건수와 금액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TR]
지난해 대구에서만 4,800여 건에 584억이 지급돼
금액으로는 지방 광역시 가운데 부산 다음 많았습니다.

[TR#5]
경북은 4,600여 건이 접수돼 525억 원이 지급됐습니다.

[김영길 / 중소기업중앙회 대구본부 부장]
"소기업, 소상공인들은 수출하고는 좀 거리는 있지만 고물가, 고금리로 이렇게 폐업을 하시는 경우들이 사실은 맞아요."

서민 민생 대책이 앞다퉈 나오고 있지만
고물가와 고금리에 내수 침체까지 지속되면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고대승 CG 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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