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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금오공대 통합' 결국 없던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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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23년 12월 11일

[앵커]
16년 만에 재점화된
경북대와 금오공대 통합 논의가
학생들의 거센 반발로 없던 일이 됐습니다.

학생들은 무엇보다 의견 수렴 없는 통합 추진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굵은 빗줄기 속에 학생들이
대학 본관 앞에 모였습니다.

[현장음]
"졸속 통합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학생들의 거센 반발은 의견 수렴 없는
통합 추진이 뇌관이 됐습니다.

경북대학교와 금오공과대학교의
통한 논의가 알려지자, 학생들은
학과 점퍼와 피켓 등을 통해
소통 없는 통합 추진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김소원 / 경북대 총학생회장]
"부디 홍원화 총장은 현장에서 (학생들과) 함께 나아가기 위해 비민주적 논의였던 경북대학교와 금오공과대학교의 통합 무산을 명시적으로
답변해 주십시오."

결국 지난 2007년 이후 16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오른 두 대학의 통합 논의는 없던 일이 됐습니다.

경북대는 금오공대와 큰 틀에서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을 뿐이고
구체적인 논의나 진척이 없었다며
통합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홍원화 / 경북대 총장]
"금오공대와의 통합 추진은 없습니다. 그리고 애초부터 구체적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이게 아주 중요한 팩트고요."

하지만 대학, 특히 지방대 위기를
무리하게 학교 간 통합으로만 해결하려 한다는 지적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스탠딩]
"이번 사태는 학령인구 감소의 위기 속에
대학 간 통합과 몸집 불리기만이 유일한 해법이
될 수 없고 그 과정 또한 쉽지 않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줬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김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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