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치료법

정치경제부 박석
sprex@tbc.co.kr
2022년 01월 29일

[앵커]
술을 거의 먹지 않는 데도 발생한 지방간을 비알코올 지방간이라고 부릅니다.

과도한 열량 섭취나 비만, 당뇨병과 연관돼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알코올 지방간의 증상과 치료법을
대구가톨릭대병원 소화기내과 송정은 교수가
설명합니다.

[기자]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은 술을 전혀 안 마시거나
유의한 알코올 섭취량이 없는데도
술을 많이 마시는 사람들과 비슷하게
간에 지방 침착이 생기는 병을 말합니다

병의 진행 상태에 따라 단순 지방간에서부터 비알코올 지방 간염, 간경변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를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간세포 손상이 심하고
만성 염증이 심한 상태에서 더 진행되면
간 섬유화가 심해져서 복수.황달 등을 동반하는 간경변증이 생길 수가 있습니다.

비만, 과체중, 당뇨 환자, 고지혈증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비알코올 지방간 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외에도 여성호르몬, 스테로이드의 장기간 복용, 갑작스러운 체중 변화 후에도
심한 지방간이 올 수 있습니다.

우연히 혈액검사에서 간 효소치 상승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러므로 당뇨 환자, 비만이 있는 분들은
증상이 없더라도 관련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지방간에 염증이 동반된 지방 간염의 경우는
간경변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상당이 높기 때문에 간 조직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치료제로는
아직 효과가 입증된 약이 없기 때문에
이 병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과체중.비만을 교정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비만이거나 과체중인 경우는
현재 체중의 7~10%를 3~6개월 동안
서서히 감량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 500Kcal의 총 에너지 섭취량 감소,
일주일에 3회 이상, 최소 30분 이상 빠르게 걷기, 자전거 타기 등으로
땀으로 촉촉이 젖고
옆 사람과 충분히 대화할 수 있는 정도의
운동 강도가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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