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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에서 목줄 푼 대형견...'길고양이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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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1년 04월 16일

[ANC]
목줄이 풀린 대형견들이
도심 공원을 활보하며
길고양이를 물어 죽이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당시 견주는 나타나지 않았고
현장을 지나던 시민들은 끔찍한 장면에
공포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는데요.

최근 대형견인 차우차우 종이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법적으로 맹견에 속하지 않아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보도에 박정 기잡니다.

[REP]
지난 13일 오전 대구 달서구의 한 공원.

대형견인 차우차우 두 마리가
목줄이 풀린 채 도심 공원을 활보합니다.

마침 지나가는 길고양이를 공격하자
순식간에 길고양이는 쓰러지고
다리를 버둥거리다 그 자리에서 죽었습니다.

산책을 나온 시민들은 참혹한 장면에
공포감을 느끼며 서둘러 현장을 피했습니다.

[INT]허정윤/대구동물연대
"너무 잔인해서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면서... 다음 번엔 또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요. 예를 들면 사람이 그렇게 될 수도 있고, 또 다른 소형견이 될 수도 있고..."

문제가 된 대형견은 관할 지자체에
반려동물 등록도 하지 않은것으로 드러났고
아직까지 견주를 찾지 못했습니다.

[INT]김지훈/수의학 박사
"특별한 견종을 (맹견으로) 지정하긴 힘들지만
큰 강아지한테 물린 상처가 위험성이 높기 때문에
대형 견종 보호자 분은 주의가 필요하다..."

차우차우 종은 최근 도심에서
사람을 공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지만
아직 법적으로 맹견 6종에 포함되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관할 구청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견주를 찾고 있습니다.

[INT]유미자/달서구청 동물관리팀장
"반려인 여러분들께서도 꼭 목줄을 채우시고 비반려인들을 배려하는 문화에 동참해주시기 바랍니다."

공원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반려견에 목줄을 채우지 않는 것은
과태료 부과 대상이고
맹견은 외출시 입마개 착용이 필숩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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