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강변여과수, 운문댐 물도 지킨다
공유하기
정치경제부 박철희
PCH@tbc.co.kr
2021년 04월 06일

대구 취수원의 새 대안으로 1급수 수질의 강변여과수를 검토하자는 연속보도,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대구시 구상대로 취수원을
구미나 안동으로 옮길 경우
하루 7만 톤의 운문댐 물을
울산에 줘야 하는데 자체 개발한
강변여과수를 쓰면 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박철희 기잡니다.

[2018년 2월5일 8뉴스(운문댐 취수 중단 당시)
"대구시가 수돗물로 금호강 물을 받기 시작했는데
흙냄새를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안전한
취수원 확보도 안 되고 수질도 불안합니다."

이처럼 갈수기 운문댐 물 공급 차질은
언제든 빚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 취수원을 다변화하면
운문댐 물 공급에도 문제가 생깁니다.

(CG)환경부의 낙동강 통합 물관리 방안에는
1안인 구미 해평과 2안인 임하댐, 3안인 강변여과수와 초고도 처리안 모두,
울산에 운문댐 물 7만 톤을 주는 걸
전제로 하기 때문입니다.

7만 톤은 대구 중구와 남구 전역에
공급할 수 있는 양입니다.

울산은 국보인 반구대 암각화가 물에 안 잠기게 하려면 사연댐 수위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명분을
내세워 운문댐 물 확보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송철호 울산시장(작년 8월, 통합물관리 간담회)]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이 한국판 뉴딜에 실려서 이 문제가 실질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잘 도와주시면..."

[권영진 대구시장(작년 8월, 통합물관리 간담회)]
"낙동강 물 문제가 해결되면 낙동강 물을 가지고 반구대 암각화를 보존해야 하는 것까지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실제 대구가 다른 지역에서 30만 톤을 받는다면 울산에 7만 톤 주는 걸 거부하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강변여과수를 매곡에서 자체 취수하면 굳이 운문댐 물을 내 줄 필요가 없습니다.

운문댐 물을 줄 여유가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CG시작)대구시와 수공의 계약 수량은
하루 30만 톤인데, 평균 23만 톤을 쓰니까
7만 톤이 남는다는 게 정부와 울산시 계산입니다.

하지만 지금도 25만 톤 안팎을
꾸준히 쓰고 있습니다.

매곡정수장 공사로 인해 작년부터 남구 전역에 운문댐 물을 대신 공급 중인데, 2024년 완공 때까지 이어집니다.

그동안 계약 수량보다 적게 썼던 건
운문댐 원수 값이 매곡보다 4배 넘게 비싼 탓인데 광역 요금이 적용될 해평이나 임하댐 물값도 비싸기는 마찬가집니다.(CG끝)

1급수인 강변여과수를 매곡에서 취수하면
원수값 상승 부담이 없고 연간 수십억 원의 정수약품비도 아끼는 등 재정부담을 덜어
운문댐물 공급 확대도 가능합니다.

강변여과수가 국내 최고 수준 상수 원수인
운문댐 물을 지킬 열쇠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TBC 박철흽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