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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기차 보조금 전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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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19년 11월 25일

[ANC]
전기차를 구입하면
대구시는 보조금 천5백만 원을
지원하고 있는데요.

다른 시도 주민들도
대구시의 보조금 혜택을 누리고 있었습니다.

렌터카 업체들이 보조금을 받고 산
전기차를 이들에게 장기로 빌려주고 있는건데,
대구시는 이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TBC 대구 박정 기잡니다.

[REP]
대구에 있는 한 렌터카 업쳅니다.

최근 대구시의
전기차 구입 지원금을 받게 해주겠다며
전국에 있는 고객들을 끌어 모았습니다.

대구시의 전기차 보조금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인데,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SYNC.00 렌터카 업체]
"이틀 만에 다 마감이 됐거든요. 동호회나 이런 쪽으로 문의가 많아서 이틀만에 마감됐고, 빠르신 분은 주문이 들어간 상탭니다."
(대구에 주소지가 있지 않은데...)
"할 수 있습니다. 전국 단위로 다 진행이 가능합니다."

대구에서 전기차 한 대를 구입했을 때
지원되는 보조금은 시비 6백만 원을 포함한
천5백만 원,

부산이나 인천, 서울보다
최대 150만 원 정도 많습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다른 지역 운전자들은
대구에 사무실을 둔 렌터카 업체를 거쳐
지원금 혜택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구시가
렌터카 업체에 지급한 전기차 보조금은
지난해 33건에서 올해 2천여 건이 넘어
60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대구시는 수백억 원에 이르는 보조금을
렌터카 업체에 지급하면서도
실제 차량 운전자가 어디에 사는지조차
모르고 있습니다.

[INT.이창석/대구시 미래차운영팀장]
"저희도 파악을 하려고 했는데... 알려 달라 하니까 (렌터카 업체들은) 개인 정보가 포함된 거라서 알려주기 어렵다고... 개인 신상 정보도 있고 그러니까..."

대구시는 뒤늦게 내년부터
렌터카에 지급되는 전기차 보조금에 대해서도
실제 운행 지역을 확인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전기차 선도도시'를 내건 대구시.

그런데도 누가 보조금 혜택을 보고 있는지
파악조차 못하는,
깜깜이식 행정에 그치고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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