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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전담하는 응급 헬기 도입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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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19년 11월 05일

보시는 건 안동병원에
배치돼 있는 닥터 헬깁니다.

내부에 첨단 응급 의료
장비를 갖추고 있는데다
전문의가 탑승할 수 있어서
하늘 위 응급실로도 불립니다.

헬기 추락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31일 밤으로 다시 돌아가보죠,

독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50대 남성이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응급처치가 시급한 중증 외상환자였음에도
불구하고, 닥터헬기 대신 소방 헬기가 출동했습니다.

[cg]닥터헬기로 도입된
AW-109기종은 소형 헬기로
최대 운항 거리가 120킬로미터에 불과해
독도까지 280킬로미터 이상을
비행할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운항 시간도 일출시에서 일몰시까지
제한돼 있어서 야간 상황에서는 무용지물이나
다름 없었습니다.

[CG]지난 2013년 도입된
닥터 헬기는 사실, 참 많은 일을 해냈습니다.

해마다 이송 환자 건수가 늘어서
7년 동안 누적 건수가 2.133건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2천건을 돌파했구요,

중증외상 환자 627명을 비롯해
응급뇌질환, 심장 질환 환자의
생명을 살려 냈습니다.

[CG]문제는 닥터헬기 운용이
일부 지역에 국한 돼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헬기가 배치된
안동을 중심으로 북부권역,
그러니까, 영주와 봉화,
문경, 청송 순으로 출동 건수가 많았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독도,그리고, 울릉도는
지금껏 단 한번도 출동한 적이 없습니다.

[CG]위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헬기가 이착륙 할 수 있는 인계점 현황을 봐도 경북 북부 지역은 상당히 많이 설치 돼 있는데, 독도 울릉도는 아예 없고요, 동해안에선
포항 4곳, 영덕 5곳, 울진 9곳에 불과했습니다.

경북 소방본부가 담당하고
있는 권역이 전국에서 가장
넓은 만큼 이번 기회에 동해안을 전담하는
닥터헬기나 소방헬기를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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