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김천,경주도 마찬가지...헛돈 쓴 농촌개발
공유하기
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18년 11월 29일

[앵커]
야무진 기자가 간답니다.

예산만 낭비하고
부실투성이인 농촌마을 개발지구는
군위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TBC 취재 결과
김천과 경주등 경북도내 곳곳에서
개점휴업중인 시설이 많았습니다.

한현호 기잡니다.

[기자]

김천 직지권역 황녀마을입니다.

산길을 따라 올라가니
널따란 건물 두 채가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오래전에 관광객의 발길이 끊겨서인지
문은 닫힌 채 먼지만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영농체험을 위해
10억원을 들여 지었지만
2년전부터 운영이 중단됐습니다.

[브릿지]
관광객은 커녕 인적도 없는
산기슭에 조성된 이 체험 시설은
준공 이후 줄곧 방치돼 왔습니다.
지역 여건에 맞지 않게 무리하게
사업을 강행한 탓인데 농촌마을개발사업의
실패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 12억원을 들여 지은
도농교류센터 격인 황녀관도 문을 닫았습니다.

[전 사무장]
"아이들 체험하는데 땅벌집을 모르고 밟아서 그래서 한 2년 간 운영을 안한 거에요. 처음에는 호응도 좋고 이랬는데 실질적으로 소득나는 게 잘 안되잖아요."

농촌마을 권역개발사업으로 세워진
경북도내 시설 곳곳이 이처럼 개점휴업 상탭니다.

[cg] 경주 상서권역 산촌체험센터와
문경 상내 권역 된장가공시설,
안동과 영천, 영덕 등 8곳이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전국적으로는 290여 곳이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기에다 군위 한밤마을은
유휴시설로도 분류되지 않아
실제 운영을 하지 않거나
부실 운영되는 곳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당초 무리한 사업 추진과 운영 미숙,
조직 역량 부족, 주민 갈등이
이윱니다.

국민 세금으로 지은 시설들이
밑 빠진 독이 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정확한 전수조사와 함께
엄격한 사후관리가 시급합니다.

tbc 한현홉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