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날씨
350억짜리 환경시설 폐쇄 ..혈세 낭비
공유하기
경북지사 이혁동
hdlee@tbc.co.kr
2018년 08월 27일

<야무진 기자가 간다>입니다.

무려 355억원이 들어간
쓰레기 자원회수 시설이
한번도 가동하지 못하고
폐쇄될 예정입니다.

완공한 지 10년동안
우리 혈세로 관리비만 50억원 넘게
낭비했는데요.

당초 용역과정에서
쓰레기 반입량을 과다하게
산정했기 때문입니다.

이혁동 기잡니다.

달성 2차산업단지내에 있는
쓰레기 자원회수시설 입니다.

시비 355억원을 들여
지난 2008년에 하루 70톤의 쓰레기를 처리할수 있는 소각장과 발전설비,17만톤 규모의
매립장을 완공했습니다.

하지만 쓰레기 발생량이 모자라
10년째 가동 한번 못하고 우리 혈세로
유지관리비만 매년 7억원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싱크/환경공단 관리자
"만약 내일이라도 가동한다고 결정이 된다면
시간을 좀 단축 시키기 위해서 송풍기, 펌프라든지
시운전을 계속 실시하는 거죠 ".

이때문에 공단내 쓰레기는 성서소각장이나
방천 매립장으로 가져가 처리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싱크/학계 관계자
".(대구시) 누군가가 나서서 대구시민의 돈이 들어가니까 이걸 어떻게 유지하는 방법을 찾았어야 했는데 환경부가 시켰다 해서 그냥 방치했던(겁니다)".

(스탠딩) 대구시는 뒤늦게 활용방안에 대해
용역을 하고 있는데 이달말 결과가 나오면
폐쇄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수백억원이 들어간 소각시설과 발전설비는 철거하고 매립장은 쓰레기 재활용품 선별장 등으로 활용한다는 겁니다.

강점문/대구시환경녹지국장
"소각시설을 계속 유지함으로써 드는 비용이 뜯어내는 비용보다 훨씬 많다고 느껴질때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철거하게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건설비와 유지관리비까지
4백억원 넘게 들어간 환경시설이
10년간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시민들의 혈세가 마구 낭비되고 있지만
책임지는 공무원은 아무도 없습니다.
TBC 이혁동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53-760-2000 / 010-9700-5656
▷ 이메일 : tbcjebo@tbc.co.kr
▷ 뉴스홈페이지 : www.tbc.co.kr

주요 뉴스

최신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