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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속으로...박물관이 달라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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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철희
PCH@tbc.co.kr
2023년 05월 30일

[앵커]
지난해 TBC는 지역 역사에 무관심한 대구시의 행태를 지적하는 기획 시리즈를 집중 보도했는데요.

최근 근대역사관을 비롯해 대구시 산하 공립박물관들이 다양한 역사강좌와 전시회로 시민들에게 한발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박철희 기잡니다.

[기자]
대구근대역사관 강의실에 자리한 30여 명의 시민들,

저마다 진지한 얼굴로 대구 역사를 만납니다.

대구읍지 전문가인 이재두 영남고 교사의 설명으로 감영도시 대구의 행정구역 변화를
알아가는 날입니다.

[이재두 / 영남고 교사]
“조선 후기로 보면 대구에 들어온 것이
칠곡의 일부, 현풍 전체, 그리고 경산과 하양의
일부가 들어오고...“

대구근대역사관이 마련한 ‘박물관과 함께 대구 역사 아는 날’첫 강연입니다.

정부 공모에 선정돼 국비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경상감영과 대구읍성에 대해 9주 동안 매주 강좌를 연 뒤 8월부터 현장 답사도 벌입니다.

대구 공립박물관이 특정 주제로 장기 강좌와 현장답사를 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신형석 / 대구문화예술진흥원 박물관운영본부장]
“대구의 위상과 관련되는 경상감영, 대구읍성,
그 내용과 그것의 해체, 이런 내용을 가지고
저희들이 1년 동안 강의,체험,답사 이렇게 진행하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대구의 항일 투쟁에 대한 역사 강좌가
매월 열렸고 주한미군 눈에 비친 1950년대 대구 전시회에 이어 다음 달에는 대구에서 결성된 항일결사 광복회 기획전이 시작됩니다.

(CG/T)
올들어 4월까지 대구근대역사관 방문객은
만 8천4백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배,
재작년의 5배에 이릅니다.

지난 해 말 출범한 대구 공립박물관 통합운영조직,
박물관 운영본부는 학예연구사 2명을 신규 채용한데
이어 달성공원 향토역사관과 팔공산 방짜유기 박물관도 활성화할 방침입니다.

열악한 시설과 인력 탓에 정부의 공립박물관
평가 인증도 받지 못했던 대구 공립박물관들이 지역 역사를 알리는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TBC 박철흽니다. (영상취재/권기현, CG/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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