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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전환대출은 인기..정책모기지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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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22년 09월 28일

[앵커]
미국의 잇단 금리 인상으로 우리나라도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금융권 대출 이율도 급등하는
이른바 고금리 시대입니다.

정부는 최근 서민금융안정대책으로 이율이 높은 기존 대출은 3% 후반대 고정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안심전환대출'을 시행하고 있는데, 지역에서도
관심이 높습니다.

반면 기존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정책모기지에 대한 수요는 많이 떨어졌습니다.

왜 그런지 양병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 15일부터 시작한 우대형 안심전환대출은 기존의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3.7% ~ 3.9%까지 장기.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정책금융입니다

부부합산소득 7천만 원 이하, 주택가격 4억 원 이하인 1주택자가 대상으로
대출 한도는 2억 5천만 원입니다.

접수 1주일 만에 신청금액이 1조 5천658억 원으로 총 공급규모 25조 원의 6.26%를 차지했습니다.

수도권은 집값이 많이 오르면서 대상자가 줄어
신청자 상당수가 비수도권으로 알려졌습니다.

주관하는 주택금융공사는 관련 문의가 잇따르고 있어, 접수 마감일인 다음달 17일까지 재원이 소진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4대 시중은행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 중반에서 높게는 6% 중반까지 치솟아 안심전환대출이 최대 2% 포인트 넘게 낮기
때문입니다.

[김진효 / 주택금융공사 대구지사장]
"기존 대출에서 갈아 타실 때도 중도상환 수수료가 면제되고 또 안심전환대출에서 다른(민간 금융)대출로 혹시 갈아타시게 되더라도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디딤돌이나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등
기존 서민주거안정용 정책 모기지 상품은 실적이 크게 줄었습니다.

[C.G]
대구에서는 2020년 만 9백여 건을 정점으로 지난해 9천 백여 건으로 줄더니 올해는
지난 7월까지 3천 6백여 건에 불과합니다.

금리가 상대적으로 낮은 디딤돌은 조건이 까다롭고, 보금자리론과 적격대출은 금리가 높은 편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종승 / 주택금융공사 대구지사 팀장]
"대구지역 부동산 시장에 대한 주택 가격이 다소 하락하면서 주택 매수에 대한 (실거주자의)관망세가 지속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서
정책모기지 공급도 다소 주춤한 상황입니다."

고금리 시대를 맞아 내집을 장만한 서민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대출로 갈아타려고 하고,
집을 마련하려는 서민들은 부동산 경기 침체를 우려해 집 사기를 주저하면서 정책모기지에 대한 관심이 식고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영상취재 김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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