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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치료 한 달 안정적...앞으로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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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1년 12월 09일

[앵커]
위드코로나 이후 지역에서도 확진자 재택 치료를 도입한 지 한 달이 넘었는데요.

지금까지는 대부분 경증이고 전담 병원 전원 비율도 10% 미만으로 안정적이지만 앞으로가 문제입니다.

재택치료자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는 현장에서는 의료 인력 확충과 시스템 구축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합니다.

박정 기잡니다.

[기자]
지역의 유일한 재택치료 협력 병원,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의 전담 지원센텁니다.

의료진이 보호자가 자가진단 앱으로 등록한
재택 치료 소아 확진자의 건강 상태를 살핍니다.

<재택치료지원센터 간호사>
"ㅇㅇ이는 지금 상태 어때요? 증상에는 특별한 게 없더라고요. 그리고 맥박이나 체온 이런 것도 어머님이 잘 입력해 주셨고요.

간호사 5명 등 의료진 11명으로 구성된
이곳 전담 지원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
재택 치료자는 2백여 명.

12살 이하 어린이가 전체의 1/3이 넘습니다.

재택 치료자는 대부분 경증으로 병원으로 전원되는 사례는 전체의 10% 미만이어서 아직까지는 안정적입니다.

하지만 연일 100명을 웃도는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최근 사흘 동안 관리 대상자가 100명 넘게 늘어나며 확진자의 재택치료 비율도 20%까지
늘었습니다.

<여춘화/재택치료지원센터 간호사>
"며칠 사이에 굉장히 늘었습니다. 거의 배로 지금 늘고 있고... 그래서 발표 날 때마다 저희들이 가슴 졸이면서 보고 있기는 해요. 누적이 되다 보니까 환자 수가 지금 우리가 관리하기에 벅찰 정도로 많은 건 사실입니다."

구군 보건소는 재택치료자를 1대 1로 관리하고 있지만 심야 시간 등 취약 시간대에는 대면 문진이나 처방약 조제가 어려워 환자에 대한 조치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합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재택치료 관리 의료기관을 추가로 지정하고 재택 치료자를 위한 단기.외래 진료 시스템과 응급이송체계를 확충할 계획입니다.

<이영희/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재택(치료)의 비율이 발생이 증가하면서 더 늘 수 있기 때문에 그러한 대비를 위해서, 칠곡경북대병원을 재택 관리 의료기관으로 오늘 중으로 지정을 하고, 15일부터 추가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재택 치료 인원도 계속 늘어날 수 밖에 없는만큼
현장 의료 인력과 시스템 구축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시급합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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