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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 일산자두골의 '독특한 귀농.귀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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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1년 11월 22일

[앵커]
귀농 귀촌을 꿈꾸는 도시민들을 위해
미리 농촌에서 살아보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올해 처음 시작됐는데 의성 일산자두골이
독특한 아이디어로 전국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일산자두골의 귀농 귀촌 성공 비결을
서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의성 특산품인 자두를 처음 심은
봉양면 일산자두골입니다.

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이 마을도 갈수록 작아지고 있는데
농촌 살아보기 프로그램으로
다시 사람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올해 두 번에 걸쳐 도시민 8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4명이 정착했고
나머지 4명도 정착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 귀농 귀촌으로 이어진 건
이 마을의 독특한 프로그램 덕분인데
마을 주민과 지역 관공서 문턱을 낮춘 게
성공 비결입니다.

'이장님, 우리 이장님'이란 프로그램으로
마을 이장과 참가자들이 함께
지역 탐방과 영농 활동을 하고
'친하게 지내자! 관공서야'라는 프로그램으로
귀농 귀촌에 필요한 행정 업무를 배웠습니다.

<이종헌/의성군 삼산1리 이장>
"참가자들이 16회나 관공서에 드나들면서
모든 행정 절차를 습득했습니다."

또 길게는 6개월 동안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통해
소득 작물을 정하고 집과 토지를 알아보는 등
자연스럽게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습니다.

<차영훈/경기도 수원 출신 귀촌인>
"지역에 계신 분들을 만나고 이 지역을 탐방하면서 자신감이 생기게 됐습니다."

의성 일산자두골의 프로그램은 전국에서도 인정을 받아 최근 농식품부가 주최한 농촌 살아보기 사례 발표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지원금을 주는 것이 아니라 귀농 귀촌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 스스로 농촌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김종수/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장>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작목에 맞는 그런 기술들을 보급하고 영농 계획서 작성, 농지은행 활용 등 공익적인 부분에서도 모르는 부분들을 알려드림으로써..."

올해 처음 시작된 경북 농촌 살아보기를
시행한 마을은 모두 20곳,
지방 소멸 위기에 내실 있는 귀농 귀촌 프로그램이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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