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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고된' 밭농업...기계화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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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1년 11월 22일

[앵커]
고령화와 일손 부족으로
농촌의 인력 문제가 심각한데요.

그런데도 더욱 더 많은 인력이 들어가는
밭 농업의 기계화율은 너무 낮습니다.

관련 연구와 예산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정석헌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10년 동안 논 농업의 경영비는 0.9% 늘었지만
더 많은 인력을 필요로 하는 밭 농업은
최대 19.8%까지 증가했습니다.

CG) 그런데도 논 농업의 기계화율은 98.6%,
밭 농업은 61.9%에 그쳤고, 파종과 정식 단계의 기계화율은 12.1%, 수확은 31.6%에 불과합니다.

CG) 또 지난해 농촌진흥청의 연구과제 천643건 가운데 밭 농업 기계화 관련 연구는
0.7%인 12건에 불과합니다.

CG) 여기에다 최근 5년 동안 농촌진흥청의 연구개발 예산 3조4천5백여 억 원 가운데
밭 농업 기계화에 투입된 예산은
연평균 0.6%인 218억 원입니다.

<위성곤/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연구직이 1,108명인데 농업기계화 연구는 몇 분 정도가 하고 계신가요?"

<허태웅/농촌진흥청장>
"밭농업 기계화 연구는 8명 정도가 연구하고 있습니다."

<위성곤/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너무 적은 것 아닙니까?"

또한 5년 동안 농진청이 개발해 보급한 농기계는
36종에 3천9백여 대로 밭 농업 4천 농가당 한 대꼴로 보급돼 투자 대비 효율성도 저조합니다.

이와 함께 농업인력 부족과 인건비 지원
등을 위한 CG) 농협의 농기계은행 농작업 대행 사업도 벼농사 위주로 진행됐습니다.

최근 5년 동안 논 농작업 대행에 들어간 예산은
668억 원, 밭 농작업 대행은
6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밭 농업 기계화는
예산과 연구개발, 인력지원 측면에서
정책적 배려가 부족한 겁니다.

<이만희/국민의힘 국회의원>
"이거는 농촌진흥청 등 1개 부처의 문제가 아니고
농림부,농촌진흥청,그리고 밭 기반을 조성하는
지자체...이런 부분들이 서로 합동을 해서
어느 정도 중장기적 계획을 세워서 열심히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농업과 농촌의 지속을 위해 이제는 편익성보다는 특수성을 고려해 밭농사 기계화율을 높일 수 있는
기본계획 마련과 적극적 예산 투입이 절실합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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