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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 연안 침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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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지사 정석헌
shjung@tbc.co.kr
2023년 05월 19일

[앵커]
경북 동해안에서 백사장이 사라지는
침식현상이 여전히 심각합니다.

전체 43곳 가운데 가장 심한 심각등급이 6곳,
우려등급도 18곳이나 됩니다.

지난해 잇따른 태풍과 높은 파도에
자연복원력도 떨어진 상탭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포항시 장기면의 한 해안입니다.

밀려드는 파도에 백사장 모래가 유실되면서
자갈이 눈에 많이 띕니다.

지난해 연이은 태풍으로 호안이 파손되면서
중앙과 남측구간에서 지속적으로 모래가 유실되고
높은 파도에 의한 월파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일년새 평균 백사장 폭이 0.1m,
평균 단면적이 0.2제곱미터가 감소했습니다.

[김종범/(주)지오시스템리서치 책임연구원 ]
"태풍 힌남노와 난마돌의 영향으로 보시는 것처럼
남측의 해안도로가 붕괴됐숩니다.그래서 배후지 피해가 발생을 했고 전체 해안으로 봤을때 특정구간에서 침식이 심각하게 발생을 했기 때문에.."

이곳은 경상북도 연안침식 실태조사에서
침식정도가 우려수준인 C등급에서
심각수준인 D등급으로 떨어졌습니다.

경북 동해안 해수욕장을 비롯해 모니터링 지역 43곳 가운데 이처럼 D등급을 받은 지역은
6곳입니다.

이 가운데 경주는 B등급에서 D등급으로
떨어진 봉길대왕암지역등 2곳이나 포함돼
우심률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여기에다 전체적으로 C등급도 18곳이고
B등급은 18곳,A등급은 해변에 모래채우기가 끝난
포항 송도해수욕장이 유일합니다.

특히 해수면 상승에다 지난해 연이은 태풍과
높은 파도 내습 빈도가 연안침식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 김기현/(주)지오시스템리서치 책임연구원]
"경북 연안의 특성이 워낙 연안개발이 많이 되다보니 그 (자연)회복력이 과거처럼 빠르지는 않습니다.상당히 둔화되는 상황이거든요.그런 시기를 지나다가 또 태풍이나 고파랑이 오면 침식이 발생하고 하다 보니.."


또 이번 실태조사에서 수중 방파제와 모래채우기등 연안정비사업이 완료되거나 진행된 10곳은 백사장 폭과 단면적이 늘었습니다.

[정수범/경상북도 연안관리팀장]
"지난 2010년부터 연안침식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금년 3월말 현재 도내 43군데 연안의 면적은 축구장의 약 9배에 달하는 면적인 6만5천여 제곱미터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와함께 경상북도는 항공사진과 위성영상 분석,
파랑관측망 추가운영,무인항공측량등을 통해
침식특성을 분석하고 심도있는 후속대책을
마련할 방침입니다.

tbc 정석헌입니다. (영상취재 신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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