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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전국 최다..건설사 연쇄 부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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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김용우
bywoo31@tbc.co.kr
2023년 03월 19일

[앵커]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미분양 물량 급증으로
지역 건설업체들의 재정 상황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침체가 장기화되면 돈 줄은 더 마르게 되고 리스크에도 취약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김용우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올해 1월말 기준 대구의 미분양 아파트는
만 3,565가구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미분양 물량 증가는 지역 건설사의 부실 우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지역 건설사 2곳을
점검한 결과 2021년 중반 이후 재무지표가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R#1]
A 건설사의 경우 지난해 3분기 부채비율은
169%를 넘어 코스닥 건설업종 평균 부채비율
74.5%를 크게 웃돌았고,
B 건설사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TR#2]
영업이익률의 경우 A사는 지난해 3분기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2개 업체 모두 건설업종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임연수 /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작년 하반기부터 부동산 경기가 본격적으로 악화된 점을 고려할 때 22년 4분기 공시자료에도 그런 부분이 좀 더 반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TR#3]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 흐름도 2021년 4분기 이후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CG]
공사를 진행하고 발주자에게 요구하지 못한 미청구 공사와 공사 미수금도 큰 폭으로
늘고 있지만 침체된 부동산 시장이
나아질 가능성은 요원한 상황입니다.

주택 매매가격과 더불어 전세가격마저 떨어지면서
입주 포기 사례가 늘고 있고 건설사들의 유동성
악화와 부채비율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임연수 /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기획금융팀 과장]
"건설사들이 공사를 통한 대금을 회수하는 과정이
지연되면서 중소형 건설사 위주로 유동성 위험이나
신용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예상되고요."

고금리에 원재잿값 상승, 미분양 물량 증가로
부동산 시장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면서
지역 건설사들의 리스크 위험은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TBC 김용우입니다.(영상취재 안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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