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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느는데도...문 닫는 지역 중소 여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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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2023년 03월 12일

[앵커]
코로나19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여행산업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 중소여행사는 여전히 자금난과 영업난을 겪고 있어,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현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 이전만 해도 100여 개 여행사들이
몰려 있던 대구 도심.

지금은 절반 넘게 줄어 3~40곳 정도만 영업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면서 여행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중소여행사들은 여전히 벼랑끝에 놓여
있습니다.

자금력을 내세운 대형 여행사들이 선금을 내고 주요 노선 항공권을 선점하는데다 여행플랫폼에서 숙박, 항공 등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인지도 높은 빅테크 기업까지 여행산업에 뛰어들면서 중소여행사는 가격 경쟁력과 상품 차별화에서 모두 밀리고 있습니다.

[조상훈 / 대구관광협회 대변인]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패키지로 가면은 옵션해야 되죠 쇼핑해야 되죠.
이런 거를 안 해도 되니까 부담없이 여행을 즐길
수 있으니까 자꾸 저희들 쪽으로 흡수되는 물량
이 없어요.”

사정이 이렇다보니 중소여행사들은 인건비 부담과 운영자금 대출 상환이 버거워 휴업이나 폐업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해 기준 대구와 경북에 등록된
여행업체는 7백여 곳과 6백여 곳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 22%와 25%씩 줄었습니다.

이에따라 적극적인 해외 여행객 유치로
시장 파이를 키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여행사들을 지원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입출입 절차의 간소화라던지,
해외여행객 유치에 있어서 완전히
회복될때까지는 지원이 필요하지 않겠나...”

또 여행업계 운영자금 융자지원 한도를 늘리고 경영안정을 위한 대출 문턱을 낮추는 등
다양한 지원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TBC 현경아입니다. (영상취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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