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유행....증상과 예방은?

정치경제부 권준범
run2u@tbc.co.kr
2022년 09월 24일

[앵커]
최근 독감이 유행하면서
코로나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닥터리포트 오늘은, 독감의 증상과 예방법을
홍효림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설명해 드립니다.

[기사]
최근,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그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독감은 흔히 인플루엔자 또는 플루라고도 하는데,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급성 열성 호흡기 감염증이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는 보통 11월, 12월에 독감 유행이 시작되어 다음 해 3-4월까지 유행이 지속됩니다.

겨울철에 유행하는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한정적인 실내 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일 가능성이 높고,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온도나 습도가 낮아지면 전파를 더 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러한 점들이 원인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기와 독감은 원인균은 다르지만 증상은 비슷해서
구별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함께 갑작스런 심한 고열과 몸살 증상이 있다면 독감을 의심해야 합니다.

독감이 중증으로 진행되면 폐렴과 같은 합병증이 생기거나 심장, 폐, 신장 등에 질환이 있는 분들은 기저 질환이 급격히 악화되는 합병증이 동반이 되기도 하며, 심지어 사망에까지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독감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고 있고, 실제 임상에서는 경구로 복용하는 타미플루와 주사로 투여하는
페라미플루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항바이러스제는 증상이 생기기 시작해서 48시간 이내에 투여를 해야 발열 및 전신증상의 기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증상 발현 시 신속히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을 위해 손씻기, 기침 에티켓, 마스크 착용 등
독감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감 유행 시기 전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 또한 권유드립니다.

독감 예방접종을 받았을 때 예방효과는 60-80% 정도인데,
백신을 맞게 되면 독감에 걸리더라도 합병증이나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도를 상대적으로 줄일 수 있어서 접종하는 것을 권유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