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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싸이 흠뻑쇼'..코로나19 급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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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안상혁
cross@tbc.co.kr
2022년 08월 12일

[앵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이번 주말 대구에서 열리는 '싸이 콘서트'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이 물벼락을 맞는
공연방식으로 유명한데요.

다른 지역 공연에서 무더기 확진자들이 나와,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중요해 보입니다.

안상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구 스타디움 앞에
싸이 콘서트 '흠뻑쇼' 부스가 늘어섰습니다.

콘서트를 하루 앞두고 직원들은
안내부스 내부 정비에 한창이고
매점 판매원들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내일과 모레 두 차례 열리는 이 콘서트에는
이틀 동안 5만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제는 다른 지역에서 행사 직후
확진자가 증가했다는 겁니다.

강릉에서는 지난달 말 행사 직후 확진자가 폭증했고, 지난주 여수 공연에서도 현재까지 관람객 66명이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역민들도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합니다.

[전건우/ 경산시 조영동]
"사실 좀 위험한 것 같긴 해요. 아무래도 아직 코로나가 끝난 것도 아니고 잠시 멎은 상태인데
사람들이 그렇게 밖에 많이 다니면 다시 또 재발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특히 제창하며 물벼락을 맞는 공연 방식 탓에
감염을 더 확산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조홍석/ 대구시 동인동]
"(공연에) 가면 일단 마스크를 벗고 있으니까 비말로 인한 감염이 더 많아질거니까...그런 것 때문에라도 조금이라도 더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일주일간 대구경북 1일 평균 확진자는
만 천 601명으로 한 주 전보다 30% 증가했습니다.

대구시는 이번 공연에서
마스크 미착용자를 퇴장 조치하며
방역 대책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이재홍 / 대구시 사회재난과장]
"유증상자에 대해서는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고
양성일 경우에는 귀가 조치를 하게 됩니다. 공연 다음날에는 문자를 발송하여 유증상자는 즉시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입니다."

코로나19 6차 유행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수만 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인 만큼
자발적인 방역수칙 준수가 어느 때보다
요구되고 있습니다.
TBC 안상혁입니다. (영상취재 김도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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