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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확산하는 코로나..폭염과 사투 벌이는 의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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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남효주
hyoju3333@tbc.co.kr
2022년 08월 03일

[앵커]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지난 4월 이후 백여 일 만에 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폭염 속에 재확산세까지 심각한 상황에서
의료진들은 올해도 더위와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남효주 기자가 다시 문을 연
'임시선별검사소'를 둘러봤습니다.

[기자]
매미소리와 함께 뙤약볕 아래
선별검사소의 힘겨운 하루가 시작됩니다.

근무 시작 전, 조끼 주머니마다
꽁꽁 얼린 얼음팩을 채워 넣으며
더위에 단단히 대비해보지만,
습한 공기 가득한 천막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한 번 더 마음의 준비를 해야 합니다.

[김민정 / 국채보상운동공원 임시선별검사소]
"일단 들어가서 더워지면 다시 시원해지는 게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그전까지는 최대한 시원한 곳에 있으려고 하는 것 같아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임시선별검사소가 다시 문을 열면서, 올해도 의료진들은 폭염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국채보상운동공원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검사자는 지난 이틀 동안 200여 명.

찜통더위 속에 보호복과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검체를 채취하다 보면 몸은 금세 녹초가 됩니다.

[하예송 / 국채보상운동공원 선별검사소]
"많이 더울 때는 땀이 나서 안에 입은 옷이 젖어있을 때도 있고 아니면 벗을 때 땀 때문에 엉겨 붙어서 잘 안 벗겨질 때도 있고 그래요."

3일 0시 기준 대구와 경북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0,946명입니다.

만 명을 다시 넘어선 건
지난 4월 이후 109일 만입니다.

문제는 현재 우세종이 된 BA.5의 전파력이
매우 강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무증상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겁니다.

여기에다 본격 휴가철이 지나면 검사자와
확진자가 훨씬 더 늘 것으로 보여 걱정입니다.

[박성수/ 경북도 복지건강국장]
"(경북도도) 구미, 포항 등 큰 도시를 중심으로 해서 임시선별진료소를 확대하고 쉽고 편하게 검사받으실 수 있는 체제를 갖춰나갈 예정입니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에서
폭염 속 의료진들의 사투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TBC 남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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