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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미량오염물질 196종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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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서은진
youtbc@tbc.co.kr
2022년 05월 06일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낙동강과 지류에는
구미산단을 비롯해 많은 공장이 있어
수질사고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는데요.

수질 기준이 없는 수백 종의 미량오염물질도 검출돼, 주민 불안을 더 키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미량오염물질이 급증하고 있어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대구시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

국립환경과학원 왜관수질측정센터는
지난해 미량오염물질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낙동강에 흘러들어올 가능성이 높은
미량오염물질 269종을 대상으로 4개 지점에서 조사를 벌었습니다.

그 결과 196종의 미량오염물질이 검출됐고
이 가운데 145종이 국내외 수질 기준이 없는 물질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에 앞서 2019년 118종의 미량오염물질이 검출된 것을 고려하면 3년새 78종이 증가했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미량오염물질 농도가 기준치 이내거나 국외 검출 농도보다 낮다며
주요 검출물질에 대해 임시 건강 참고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태진/국립환경과학원 물환경공학연구과 연구관>
"국내 기준이 없는 미량오염물질을 지속적으로 측정하고 환경 기준이나 먹는 물 수질 기준을
설정할 수 있도록..."

하지만 시민들의 불안감은 여전합니다.

미량이지만 오랫동안 노출될 경우
인체에 어떤 악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언제까지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활용해야 하는지
근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중진/대구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대표>
"미량오염물질 수백 종을 장기간 계속 마시면서 시민들 몸 속에 계속 축적되는데 그 부분에 대한
건강영향조사도 없고..."

대구 취수원을 구미산단 상류로 옮겨도
최상류 봉화 영풍석포제련소 등
중상류 오염 물질 배출 문제가 남았습니다.

환경부가 석포제련소에서 안동댐까지
카드뮴 농도를 조사한 결과
대부분 지점에서 매우 나쁨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천만 영남 주민 젖줄인 낙동강, 미량오염물질과 중금속으로 인한 식수 불안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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