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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현장 누비는 '소방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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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22년 01월 05일

[앵커]
화재와 같은 재난상황이 발생하면 현장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겠죠.

화재뿐 아니라 조난자 수색부터 고드름 제거까지 재난 현장에서 소방드론이 투입돼 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한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거대한 불길이 공장 전체를 집어삼킵니다.

시커먼 연기를 뚫고 소방관 160명이 화마와 사투를 벌입니다.

그 시각, 상공의 드론을 통해 본부 상황실에서 화재현장을 파악합니다.

<소방본부 상황실>
"동편하고 서편 쪽에 고성능 화학차를 배치해서 방수 진화하는게 연소 방지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또 다른 화재현장에서도 소방력이 취약한 지점을 드론이 파악한 뒤 대원들을 재배치해 방어선을 구축합니다.

불길의 방향과 위험요인 등을 드론이 보내는 영상정보를 통해 분석해 입체적인 진압작전을 짤 수 있게 된 겁니다.

<이동희/대구소방안전본부 119특수구조대장>
"(드론 영상을 통해) 현장 지휘관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신속한 인명 구조와 화재 진압으로 대구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난 현장에서 드론의 임무는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대구소방본부가 지난 해 도입한 수소드론은 기존 드론보다 체공시간이 2배 이상 늘어나 산악이나 하천 지역 조난자 수색작업에 특화돼 있습니다.

여기에다 드론의 앞부분에 설치한 열선을 통해 고드름을 제거하는 드론까지 자체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진만/대구소방안전본부 119특수구조대원>
"(높은 곳의 고드름 제거는) 직접 로프에 대원들이 매달려서 불안정한 자세로 인해서 매년 소방공무원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있는 상황입니다. 기존의 드론에다가 시즈히터를 장착해서 (개발했습니다.)"

대구 소방은 내년 초 드론관제차량도 도입해 드론을 활용한 재난 대응능력을 높이겠다는 계획입니다.
TBC 한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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