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르는 신생아 울음소리..분만 활성화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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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김낙성 기자
musum71@tbc.co.kr
2021년 09월 23일

[앵커]
지난해 영천에 무려 13년 만에
분만산부인과 병원이 들어섰는데요.

이 병원에서 태어난 신생아가
어느덧 100명을 넘었습니다.

김낙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SYNC>
응애 응애~

갓 태어난 아기의 울음소리가 우렁찹니다.

아기는 곧바로 옮겨져
숙련된 전문 간호사로부터
꼼꼼한 처치를 받습니다.

지난해 개원한 영천지역 유일의
분만산부인과 병원에서
100번째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이유정 / 산모>
"예상과 달리 깨끗한 시설에서 전문적인 의료진 선생님들이 맞춤형 케어처럼 산후까지 다 신경 써주시니까 너무 좋았고요. 셋째도 (여기서) 낳을까 신랑하고 다시 얘기하고 있었어요."

2007년 영천영남대병원 분만실이 폐쇄된 후
13년 동안 분만산부인과병원이 없었던
영천 지역은 그동안 산모들이
대구나 포항으로 원정 출산을 가야했습니다.

하지만 2018년 영천시와 자혜의료재단이
보건복지부 분만취약지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지난해 9월 지역 유일의 분만산부인과 병원을 개원했습니다.

지금까지 분만 100건에
101명의 신생아가 태어났고
산부인과를 비롯한 소아과 등의 진료 횟수도
15,000 건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인큐베이터는 물론 신생아에
꼭 필요한 청각검사기 등 최신 장비를 갖췄고
소아과, 가정의학과, 산후조리원도 운영하며
임신부터 출산까지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최진호 / 영천제이병원장>
"13년 간 지역 내에 분만산부인과병원이 없었던 갈증이나 아쉬움이 해소돼 (지역민들이) 더 기쁨을 느끼시는 모습을 보니 작으나마 저희도 그런 기쁨을 보면서 보람도 느낍니다."

영천시도 최고 천3백만 원을 지원하는 출산양육장려금과 임산부.영아 가정 대상 건강 관리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임산부 친환경농산물 지원사업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지역 임산부와 산모 210명에게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공급해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최기문 / 영천시장>
"그동안 13년 동안 우리 지역에 산부인과병원이 없어서 많은 산모들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 낳고 키우는 데도 우리 행정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잇따르는 신생아의 울음소리가 저출산과 고령화 등으로 소멸 위기에 빠진 농촌지역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TBC 김낙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