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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 아니지만..' 한 데 모인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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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한현호
3h@tbc.co.kr
2021년 09월 21일

[앵커] 코로나19 상황 속에
두 번째 추석 명절을 맞았습니다.

온 가족이 모이지도 못하고 예년의 명절과 많이 달라졌지만 그래도 시민들은 방역수칙을 잘 지켜가며 차례와 성묘를 지내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한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추석 아침, 한복을 곱게 입은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차례상 준비를 돕습니다.

정성스레 준비한 차례상 앞에서 다 함께 조상의 음덕을 기립니다.

준비한 음식을 함께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가족들.

예년같으면 온 가족이 모였지만 이번 추석은 백신 접종을 마친 어른 세 명과 아이 네 명만 모였습니다.

가고 싶어도 못 가고, 보고 싶어도 못 부르는 달라진 명절 풍경, 떨어져 사는 가족들에겐 마음으로 안부를 전할 따름입니다.

<최명호/대구 남구>
"코로나 상황 때문에 나가기는 많이 부담스럽고요. 빠른 코로나 종식이 있기를 바랍니다. 저희 부부가 결혼 10주년이 되는 해인데 아내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고맙고 사랑합니다."

비 내리는 추모공원에도 성묘객들이 찾았습니다.

이미 다녀간 성묘객들로 야외 공원 묘지마다
색색의 헌화들이 피었습니다.

대부분 소규모 가족 단위로 찾았는데, 차례와 마찬가지로 접종완료자 4명을 포함해 8명을 넘지 못합니다.

<최호명/대구 남구>
"자식된 도리는 해야 하니까 그래서 미리 예약을 하고 또 백신 접종도 완료했고 그래서 안심하고 왔습니다."

실내봉안당에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고인의 사진을 보며 추모하는 참배객들, 사전에 예약한 시민들만 입장 가능하고 추모 시간도 20분을 넘길 수 없습니다.

직접 찾지 못한 성묘객들은 온라인 성묘를 통해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시작되고 두 번째로 맞은 추석,
가족들은 애틋한 마음을 뒤로 하고 코로나가 빨리 끝나기만을 바랐습니다.

TBC 한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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