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문화인 - '유머랜드 주식회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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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부 박정
jp@tbc.co.kr
2021년 09월 09일

[앵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부쩍 웃을 일이 줄어든 요즘,
색다른 웃음이 있는전시가 열립니다.

연봉 1억의 미술 작가가 되는 법부터
전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는
자전적인 동물의 비명까지
톡톡 튀는 젊은 작가들의
<유머랜드 주식회사>전,

문화문화인 박정 기잡니다.

[기자]
연봉 1억의 미술 작가가
결혼 정보 회사에서는 몇 등급을 받게 될까.

우습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한
이 발칙한 질문자는 30대의 젊은 예술가입니다.

작가는 예술과 현실의 경계에서
정답이 없는 연습 문제들을 작품으로 출제해
관객들에게 물음표를 던집니다.

초록의 고향을 향해
울부짖는 듯한 동물 가죽과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며 괴로워하는
동물 인형의 절규,

알록달록 귀여운 색감이 눈길을 끌지만
작품 앞에 선 누구도 어딘가 불편한 듯한 느낌에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INT.장종완/<유머랜드 주식회사>전 참여 작가>
"사람들이 뭔가를 되게 맹목적으로 믿거나, 맹신하거나, 극단적인 이기주의라든지, 이런 풍경들을 바라보면서 작업에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그래서 뭔가 맹목적인 믿음의 대상이 되는 것들을 재밌게 화면 속에서 희화화시킨다든지..."

개관 10주년을 맞은 대구미술관이
처음 시도하는 Y 아티스트프로젝트 주제 기획전,
'유머랜드 주식회사.'

최수진, 장종완, 이준용 등
신진 작가들의 거침없는 상상력은
이른바 '밈'과 '짤'로 통하는
젊은 세대의 직관적이고 통쾌한
유머 코드를 관통합니다.

<INT.이동민/<유머랜드주식회사>전 담당 학예사>
"현대 사회에서 웃음이 나타나는 양상이 굉장히 다양해졌는데요. 밈이나 짤 등으로 쉽게 소비가 되고 있는데, 동시대의 젊은 작가들을 통해서 유머의 표현 양상과 의미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웃음과 함께
웃기지만은 않은 고민을 함께 던지는
<유머랜드 주식회사>전,
오는 14일부터 석 달 간
대구미술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TBC 박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