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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확진 폭증..대구도 병상 확보 '행정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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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정
jp@tbc.co.kr
2021년 11월 25일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연일 폭증하면서 지역 상급종합병원에도 코로나 위중증 환자 전담 병상 추가 확보 행정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지역의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아직은 안정 수준이지만 수도권 중증 환자들의 지역 전원 요청이 잇따르고 확진자도 증가 추세여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계속해서 박정 기자입니다.

[기자]
중수본이 전국 상급종합병원에 코로나19 위중증 추가 병상 확보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추가 확보해야 하는 병상 규모는 전체 허가 병상의 1.5%,

대구 지역 4개 상급 병원에서 다음 달 15일까지 총 45개 병상을 추가로 마련해야 합니다.

<김창식/대구시 보건의료정책과>
"(의료 기관의) 여건에 따라서 실제 확보 병상을 협의를 해서 다음주 중에 확보할 수 있는 병상을 먼저 보고를 하고요, 그것에 따라서 저희가 후속 조치를 취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 의료기관들의 사정도 녹록지 않습니다.

상급 병원은 대부분 병상 여력이 없는 상태여서 휴게실이나 탈의실 등 편의 공간을 코로나 병상으로 확보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작년 코로나19 대유행 때와는 달리 기존 의료 체계를 유지해야 하는만큼 의료진 인력난도 훨씬 더 심각합니다.

<지역 상급종합병원 감염 관리 관계자>
"현재 같은 경우는 기존의 의료 체계는 다 돌아가고 있는 거죠. 겸임을 하면서 일을 해야 되는 상황이니까... 그래서 의료기관은 어떻게 보면 지금 2중, 3중으로 인력적인 부분에서 어려운 점이 있고..."

현재 지역의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37.9%.

아직은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지만 수도권 환자들의 지역 전원 요청이 잇따르고 있어 병상 부족 재현 우려도 여전합니다.

<대구시 시민건강국 관계자>
"요청은 몇 건 있었지만 실제로 이루어진 건은 지금은 없습니다. 가용 병상의 70%를 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중수본에 있습니다. 그렇지만 지역과의 협의를 통해서 배정을 하게 되는데 저희들은 상황을 봐가며 가능한 한 받도록 지금 조정은 하고 있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와 검사양성률 등 방역 선행 지표도 악화되고 있는데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병상 수급난이 갈수록 심해 지역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tbc 박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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