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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이 경기 발목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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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21년 11월 26일

[앵커]
세계 경기회복과 위드 코로나로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던 지역 경기가 다시 주춤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지역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코로나 19로 극심한 침체를 겪다 회복세를 보였던 섬유업계에 다시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원사나 염료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품목별로 최고 3배 넘게 오르면서 제품 원가가 상승해
수출 주문이 뚝 끊겼기 때문입니다.

<섬유업체 대표>
"(원단에서 차지하는) 원재료의 비중이 20~30% 되거든요. 거기에서 두 배 이상 뛰어버리니까
원가 상승이 엄청나게 되죠. 원가가 엄청 올라버리니까 바이어들이 지금 주춤해버립니다"

<C>
실제 지난 3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던
섬유 수출이 5월에는 지난해 5월보다 100% 넘게 증가했지만 지난달에는 증가폭이 30%대로 떨어졌습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섬유뿐 아니라 제조업 전반에 악재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제조업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90으로 지난 6월 98로 정점을 찍은 뒤 하락하다 9월부터 석 달째 90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C>
기업들이 판단하는 경영 애로사항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대구상공회의소의 조사에서도
조사 대상 제조기업의 94.2%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태곤/대구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 과장>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 이익의 감소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음으로
정부와 지자체의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아직도 계속되는 물류난에 원자재 가격 상승까지 덮치면서 되살아나고 있는 경기가 다시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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